지난 2일,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적의 시안쉬엔(6세,남)과 살타나트 카차노바(17세,여)는 후두유두종을 치료하기 위해 메디컬 코리아 나눔의료사업의 일환으로 무료로 수술을 받으러 한국을 찾았습니다. ‘2013 메디컬 코리아 나눔의료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20개 의료기관, 13개국 39명의 해외 저소득층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통해 세계에 한국 의료기술을 알리는 활동입니다. 이들이 앓고 있는 후두유두종이란 후두에 사마귀가 난 것을 말합니다. 목 한가운데 위치한 후두는 호흡과 발성을 담당하고 이물질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 유두종이 발생하면 후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쉰 목소리나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방문한 살타나트와 시안쉬엔은 고국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계속되는 재발로 숨쉬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잦은 수술로 인한 생활고로 수술의 어려움을 겪던 중 나눔의료사업을 참가한 예송이비인후과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수술을 마치고,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3메디컬 코리아 시상식 및 나눔의료 기념만찬'에 참석해 홍보대사인 배우 하지원씨와 송중기씨 그리고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아이들은 수술 후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으며, 언어치료사 및 전문의에 지시에 따라 사후관리 방법과 앞으로의 발성법에 대한 트레이닝을 받은 후 12일에 고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예송이비인후과는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참여해 올 상반기까지 나눔의료사업을 통해 중국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8명의 아이들에게 새 생명과 목소리를 되찾아 주는 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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