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6일, 일본의 전 후생노동대신인 야나기사와 하쿠오 교수(현 죠사이국제대학 학장)가 14명의 시찰단을 이끌고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원장 김형태)을 방문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외국인 환자 수용의료기관 인증제도 정비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시찰단은 선진적으로 외국인환자를 수용하고 있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배우러 온 것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등의 종합병원을 방문했고 로컬병원으로는 예송이비인후과가 유일합니다.
이 날, 시찰단은 한 시간에 걸쳐 목소리 검진센터인 예송아트세움의 다양한 목소리 검사 장비를 둘러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에서 세계최초 개발된 ‘발성역학적 다차원 측정시스템’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검사장비는 발성에 관여하는 근육과 호흡 및 소리를 다차원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성대를 움직여 목소리를 내는데 사용되는 후두 주변의 50여 개의 근육을 포함, 우리 몸의 약 400개의 근육의 움직임의 정확한 측정해 객관적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 밖에도 진료, 수술, 입원, 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시스템과 예송의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살펴봤습니다. 병원 견학 후에는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의 해외환자 유치사업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해외환자유치 성공비결을 묻는 시찰단에게 꾸준한 연구를 통한 해외 논문발표, 4개 국어 홈페이지(영어, 일본어, 러시아, 중국어)운영, 해외전담 코디네이터 상주, 직원 해외연수 등을 성공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더불어 구글 등 해외 포털 사이트 홍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이용한 SNS해외 마케팅, 의료나눔, 해외의사 연수교육도 외국인 환자 유치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시찰단은 김원장이 발표하는 내내 메모를 하고 사진, 비디오 카메라 촬영을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참가자중 한 명은 “이런 작은 병원에서도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외국인환자 유치를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 일본의 병원들은 예송이비인후과를 롤모델로 삼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팸 투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의료관광은 의료서비스와 관광활동이 결합한 고부가가치산업이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