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동안 목소리없이 살았던 5살 우크라이나 소년, 예고르의 2014 하반기 예송 러시아 나눔 의료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예고르(Yegor Moskalenko, 5세 남)는 러시아나 중국 등에서는 계속되는 재발로 난치성 질환으로 잘 알려진 소아형 후두유두종을 생후 9개월 때 진단받았습니다. 소아형 후두유두종으로 2살 때부터 자가(自家)호흡이 어려워 기관절개술로 기도에 삽입한 관(tube)으로 최근까지 호흡해왔었습니다. 반복되는 재발로 러시아, 독일, 이스라엘 등의 해외대형병원에서 23번 넘게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병에는 완치가 없으니까 예고르는 평생 튜브로 숨을 쉴 거다.”라는 말 만 들었습니다. 그 동안 예고르는 목소리도 안 나와서 말을 제대로 못 배워서 잘 못해 예고르의 부모는 예고르의 목소리도, 희망도 잃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처음 예송이비인후과에서 미세후두수술과 PDL성대수술을 통해 후두유두종을 제거하고 2개월만 목소리가 나와 아들의 완치에 대한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예송이비인후과에서의 첫 수술 후 재발 없이 완치 단계에 이르러 이번 나눔 의료를 통해서 기도 삽관으로 호흡했던 관(tube)또한 제거했습니다.
예고르의 어머니인 옐레나(Olena Moskalenko)씨는 울면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연거푸 말하며, “자신의 아들의 목소리를 약 4년 만에 듣게 되었다. 이제 튜브 없이 스스로 숨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나눔 의료를 통해 이제는 자가(自家)호흡뿐 만 아니라 여느 5살 아이처럼 '예고르의 목소리'를 되찾았습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나눔의료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세계 아이들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이들의 삶을 되찾아주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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